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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지원 워싱턴 지원 불사!-새도량 화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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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워싱턴지원입니다!

코로나로 긴장하고 지내는 요즘이지만 이 반가운 워싱턴지원 소식이

우리 마음공부하는 도반들의 

마음을 활짝 열고 기쁜 마음으로 웃게 할 소식이 되길 바라며 

워싱턴지원의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1994년 워싱턴 지원 개원 이후, 27년 만에 드디어~!!!

 모든 신도님들이 바래고 바래왔던

새로운 불사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우여곡절과 수많은 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사찰의 용도에 적합한 2500평 부지의 집을 매입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마음을 내셨겠지만

그 어떤 분들 보다도 워싱턴지원 신도님들이야말로 이 순간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려왔는지 모릅니다.


11월 27일, 토요일, 

 새 불사터에서, 워싱턴지원 신도님들과 함께 

정성스런 마음으로 화합재를 봉행하였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 시작은 항상 청소와 정리가 첫 순서인 만큼

그 화합재의 시작 역시, 새도량 정비였습니다. 

화합재를 모시기 며칠전부터 워싱턴지원 스님들과 신도님들은 

매일같이 청소와 함께 도량정비에 나섰습니다.


미국에서의 도량 정비의 첫번째는 

낙엽치우기와 잔디깎기가 아닐까 합니다. ^_^


가을 마지막 시즌이었던 만큼 매일같이 떨어진 낙엽들이 온 잔디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4시간의 기나긴 작업끝에 잔디를 가득 뒤덮은 낙엽을 치웠습니다.

 어쩌면 이 낙엽을 치우는 작업이 그저 보이는 낙엽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든 워싱턴 지원 도반들의 묵은 의식을 다 녹이는 작업이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두 걷어낸 가을낙엽 아래의 파란 잔디는

마치 봄을 맞이하는 설레는 잔디처럼 유난히 푸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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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며칠동안 말끔히 도량 정비를 마치고 화합재 당일.

처음 새도량 불사터에 오시는 신도님들이 혹시 입구를 찾지 못하실까봐

우편함에 오색의 풍선을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한글로 "새도량 입구" 라는 팻말을 세워 두었습니다. 

그 풍선 덕분에 신도님들이 다행히 헤매지 않고 잘 찾아오셨지요.

아마 오며가며 지나가는 미국 사람들이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외국어 팻말인가 했을겁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들 생일날 자신의 집 우편함에 풍선을 걸어놓곤 합니다.)

저희 워싱턴지원도 새도량의 탄생일과 같은 날이니까

의미가 꼭 다르진 않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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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미터의 선원 전용도로를 한참 들어오고 나서야 보이는 정갈하고 아늑한

집 한 채와 2500평의 터.

비록 아직 집은 작지만 20여대의 차량이 주차해도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로

넓고 평평한 땅에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여진 곳입니다. 

처음 오신 신도님들도 새도량에 들어오자마자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진다며 

흐뭇한 마음으로 도량을 둘러보고 지극한 인사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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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여전이 한창인데도 함께 마음내러 오신 많은 신도님들과  

새도량에서 화합재를 모시면서 마음 한 켠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워싱턴지원의 불사를 염원해왔는지,

또 포기하지 않고 그 긴 시간을 함께 해온 모든 워싱턴 도반들이 어찌나 감사하고 소중하던지요.

또 앞으로 이 새도량에서 함께 할 수많은 마음공부의 인연들을 생각하니

한 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한 편에서는 무한히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화합재를 모시면서 워싱턴 도반들 모두 한마음으로 발원하였습니다.

'이 화합재가 큰 한마음의 불씨가 되어 일체 도량 유무의 인연들 모두의 마음에 불을 밝히고,

그래서 이 도량에 함께 하는 일체 인연들이 부처님 한도량에 한자리 하게 하소서...!' 


워싱턴 지원 도반들은 이 보이는 불사가 그저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닌

마음의 불사인 줄 알기에 새도량에서의 화합재는

앞으로의 새로운 정진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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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재를 정성스럽게 모신 신도님들은

1층에서 다함께 즐거운 점심공양을 하였습니다.

모두가 서로 오랜만에 만나서 참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정말 많은 신도님들이 안부를 물으며 화합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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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공양 후 함께한 티타임과 후식.

명선 보살님이 공양한 빵과 엄향 보살님이 준비한 맛있는 커피까지,

새도량에서 울리는 신도님들의 밝은 웃음소리와 새 정진을 다짐하는 마음의 에너지가

도량 안팎에 두루 두루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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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지원 신도님들에게는 

너무나도 오랜 시간 기다려온 불사였던 만큼

앞으로 불사에 대한 기대와 열정은 누구보다도 큽니다.


화합재를 시작으로 워싱턴지원 도반들은

그 동안 소홀히 했던 마음들을 다시금 챙겨가며 새로운 정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초하루 보름 정진 때마다 새도량에서 큰스님의 뜻으로 푼 천수경과 선법가를 독송하며

매일 목요일에는 신도님 한 분, 두 분 함께 새도량에서 청소도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정말 많은 도반들이 함께 마음공부할, 우리들 모두의 새도량인줄 알기에

워싱턴지원 도반들 모두는 지극한 마음내어 불사 정진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첫 불사이니만큼 힘들고 지칠 때도 있겠지만

그 모든 과정을 마음공부의 과정으로 알아 걸림없이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 글을 함께 하시는 모든 도반님들께서

"워싱턴지원의 원만 불사"를 위한 한마음 함께 내어주시길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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