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원 워싱턴지원-부처님 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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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한창이던 5월의 마지막 토요일,
미국 워싱턴지원에서도
불기2564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신도님들과 함께하지는 못하였지만
모든 분들의 마음을 대신하여
스님들이 심부름을 하였습니다.
올해 부처님 오신날은
보이는 모습으로는 어쩌면
가장 소박한 부처님 오신 날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마음만큼은 그 어떤 부처님 오신 날 보다도
간절하고 정성스런 부처님 오신 날이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싱턴 지원 신도님들 역시
일 년 중 가장 감사하고 행복한 이 날에
선원에 직접 오시지 못하고
전화로 등을 접수하고
또 가족들끼리 조용히 법당에 와서 3배만 드리고 가야했기에
법당에 잠시라도 다녀가는 그 순간이
감사하고 또 소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음으로 모신"
한마음선원 워싱턴지원의 봉축법요식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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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 하여 도량안팎 정비를 하였습니다.
잔디밭 구석에 있던 오래된 나무 기둥들은
뿌리까지 뽑아서 깨끗이 정리를 했습니다.
새로 정비한 데크 옆에는 예쁜 팬지꽃 화분을
안쓰는 항아리 위에 사뿐히 올려놓으니
팬지항아리가 도량에 들어오는 신도님들께
마치 예쁜 인사를 건네주는 듯합니다.^_^
신도님들 들어오시는 입구에는
오색등에 "봉축 부처님 오신날"이라는 문구를
달아놓으니 봉축 분위기가 한결 더해집니다.
법당 가득 생축등과 영가등이 달렸습니다.
점등하는 순간, 저절로 손 아닌 손으로 고요히 합장을 해봅니다.
'도량에 함께하는 이 모든 인연들이
이 한마음의 밝은 도리 깨달아 자유인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올해는 저희 워싱턴지원에서도
신도님들 몇 분과 함께 일주일 넘게 정성껏 빚은 연꽃잎으로
대등을 만들어서 등을 밝혔습니다.
큰스님께 올린 꽃공양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육법공양을 준비해서 올린
저희 워싱턴 신도님들의 마음입니다.
'원컨대 이 공양을 섭수하소서...!'
3일 간의 정진으로
이렇게 워싱턴지원 부처님 오신 날을 회향합니다.
'날마다 부처님 오신 날아님이 없다'는 큰스님의 말씀처럼
회향이 곧 정진의 시작이겠지요...?^^
우리가 이렇게 부처님 도량에서 정진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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